가수 김재중이 9월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제공ㅣ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가수 김재중이 9월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제공ㅣ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가수 김재중이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2일 “김재중이 JTBC와 함께하는 시리즈형 모금 방송 ‘프로젝트 블루’의 세 번째 주자로 참여해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을 찾아 빈부격차와 기후위기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두 명의 어린이를 직접 만났다. 비가 오면 물이 새는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라이자(13), 집이 침수돼 대피소에서 어린 동생을 돌보는 프린세스(13)를 만나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고, 가까운 시일 내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ㅣ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진제공ㅣ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프로젝트 블루’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JTBC가 공동으로 기획한 시리즈형 모금 방송이다. 기후위기, 분쟁,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셀럽들이 현지 어린이를 직접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세 번째 주자인 김재중이 방문한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74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한국을 지원한 나라다. 그러나 현재는 연평균 20여 개의 태풍과 홍수, 산사태가 발생하며 기후위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에도 재능기부로 함께해준 김재중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어린이에게 전한 희망의 메시지가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필리핀 방문기를 담은 JTBC ‘김재중의 희망코드’는 12월 12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