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박미선 “가발 쓸지 고민 끝에…용기내 ‘유퀴즈’”

방송인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미선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 퀴즈 온 더 블럭’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더불어 “나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가발 쓸까 말까 또 엄청 고민하고. 그래도 너무 궁금해들 하시고 걱정들 해주셔서 용기내서 방송 했다. 올 해 딱 한 번의 스케줄”이라고 남겼다. 이어 그는 “오늘 12일 ‘유퀴즈’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살짝 걱정도 된다. 암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장성규를 비롯해 신지, 김호영, 김인석, 심진화, 김지혜, 김경아 등이 응원의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올해 초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은 지난 8월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생존 신고”할 예정이다.

박미선은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사실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그는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다 뭐다 다 때려 부었다. 원인을 모르니까”라며 “얼굴은 붓고,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더라”고 고통스러웠던 치료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한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감사하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니까 치료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아파보니까 알겠더라”고 털어놨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