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사진제공 | KBS 1TV

자우림. 사진제공 | KBS 1TV


대한민국 대표 밴드 자우림이 ‘6시 내고향’에 출연해 대전의 숨은 매력을 전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1TV ‘6시 내고향’의 인기 코너 ‘별 볼 일 있는 고향투어’에는 자우림 김윤아, 이선규, 김진만이 ‘일일 인턴’으로 출격한다.

이들은 공식 사원 정재형 리포터와 함께 ‘삶’을 주제로 정규 12집 ‘LIFE!’의 이야기를 녹여낸 특별한 대전 여행을 떠난다.

첫 만남은 100년 된 관사를 개조한 차 전문점에서 이뤄졌다.

정재형 리포터가 팬심 가득한 자우림 노래를 부르자, 김윤아는 대표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즉석에서 열창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네 사람은 1920년대 후반 철도 관사촌으로 형성된 소제동 골목길을 거닐며 대전의 옛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자우림은 ‘6시 내고향’ 첫 출연을 기념해 정재형 리포터의 환대 속에서 추억의 레트로 슈퍼를 방문한다. 멤버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과자를 고르고, 숯불 위에서 ‘쫀드기’를 굽는 등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흥이 오른 김윤아는 신곡 ‘LIFE!’의 한 소절을 부르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을 선보여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자우림과 정재형은 70년 전통의 평양냉면집을 찾아 ‘삶의 맛’을 즐겼다. 깊은 육수와 쫄깃한 면발에 반한 이들은 “이 시원한 냉면 맛은 자우림의 ‘하하하!’와 잘 어울려요. 하, 하, 하
웃음이 나잖아요~”라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여행 후반부에는 정재형 리포터가 홀로 대전의 또 다른 예술적 공간을 찾는다. 만인산 자락 상소동 산림욕장에서 ‘한국의 앙코르와트’로 불리는 돌탑 17기를 만나고, 55년째 도장을 새겨온 인장공예 명장을 찾아 이름에 깃든 예술의 깊이를 느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