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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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사벨라가 직장암 4기 투병 중임을 고백한다.

12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프로그램 최초로 부부 출연자가 등장한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과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담은 리얼리티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환갑의 나이에 치매 판정을 받은 남편이 출연해 충격을 안겼다. 더 큰 충격은 아내 이사벨라의 고백이었다. 그는 방송 중 “올해 봄, 암이 폐로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직장암 4기 투병 중임을 처음 공개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도 이사벨라는 “열심히 건강 되찾고 돈 벌어서 내가 살아있는 한 당신 끝까지 책임질 거야”라며 남편을 먼저 걱정하는 깊은 사랑을 보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남편의 병과 자신의 투병을 동시에 이겨내고 있는 이사벨라의 사연에 MC 장윤정은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도 몸이 힘들고 지친 날, 가족이 그걸 알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며 조심스레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저렇게 힘든 상황에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위대하다”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