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투수 이영하, 최원준은 두산의 마운드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한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투하는 이영하. 뉴시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투수 이영하, 최원준은 두산의 마운드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한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투하는 이영하. 뉴시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투수 이영하(28), 최원준(31), 외야수 조수행(32) 등 3명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다. 파워히터 김재환(37)이 권리 행사를 포기하면서 가장 큰 고민을 덜었지만, 지난 시즌 흔들린 마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아야 한다. 결코 작지 않은 오프시즌 과제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6위(4.30)에 그쳤다. 선발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다행히 계투진이 팀 ERA 4위(4.34)에 오르며 조금은 고민을 덜어줬다. 이영하, 최원준은 불펜에 큰 힘을 보탰던 투수들이기에 어떻게든 잔류시켜야 마운드의 기본 틀을 짤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이들 2명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 젊은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시속 150㎞대 직구가 강점인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2019년 17승(4패)을 거두며 KBO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선 뒤에는 다소 주춤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충분하다. 올해도 73경기에 등판해 4승4패14홀드, ERA 4.05를 기록했다.

최원준 역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2년 연속(2020·2021년) 선발투수로 10승을 거둔 뒤에는 내림세가 뚜렷했지만, 사이드암이었던 팔각도를 스리쿼터 형태까지 올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며 재기를 노렸다.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등판해 4승7패9홀드, ERA 4.71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으로서도 이들과 함께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취임 당시부터 이영하, 최원준의 필요성을 역설했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김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였던 2019년 이영하는 17승을 거뒀고, 최원준은 34경기에서 1승2패1세이브4홀드, ERA 2.65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트렸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 모두 팀에 필요하다. 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투수 이영하, 최원준은 두산의 마운드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한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투하는 최원준. 뉴시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투수 이영하, 최원준은 두산의 마운드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한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투하는 최원준.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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