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원. 스포츠동아DB

배우 최정원. 스포츠동아DB


가수 겸 배우 최정원(44)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최정원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지난 8월, 이별을 통보한 여성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통신 접근 금지 명령을 포함한 긴급응급조치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앞서 최정원은 사건 직후 “여자친구와의 개인적 다툼이 확대된 해프닝”이라며 “흉기를 들거나 협박한 사실은 전혀 없다. 양측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돼 유감스럽다”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최정원은 지난해 한 여성의 불륜 이혼 소송에 연루되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항소심에서 최정원과 여성의 관계를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초반 그룹 UN으로 큰 인기를 얻은 최정원은 팀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