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이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롭 에드워즈(43) 전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6개월짜리 중장기 계약이다. 사진출처|울버햄턴 페이스북

울버햄턴이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롭 에드워즈(43) 전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6개월짜리 중장기 계약이다. 사진출처|울버햄턴 페이스북



울버햄턴이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롭 에드워즈(43) 전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6개월짜리 중장기 계약이다. 사진출처|울버햄턴 페이스북

울버햄턴이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롭 에드워즈(43) 전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6개월짜리 중장기 계약이다. 사진출처|울버햄턴 페이스북

황희찬(29·울버햄턴)이 새 사령탑을 맞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턴이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롭 에드워즈(43) 전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6개월짜리 중장기 계약이다.

이번 선임은 2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포르투갈)의 후임 결정이다. 울버햄턴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2무9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20위)에 처해 있다. 리그 유일의 무승팀이라는 불명예 속에, 구단은 시즌 초반부터 지휘봉 교체를 통한 반등을 노려왔다.

울버햄턴은 당초 게리 오닐 전 감독(잉글랜드)을 유력 후보로 점찍었으나, 협상 과정에서 오닐이 고사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오닐 감독이 울버햄턴과의 초기 면담 이후 제안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구단은 에릭 텐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네덜란드), 마이클 캐릭 전 미들즈브러 감독(잉글랜드) 등을 후보군으로 검토했으나, 결국 에드워즈 감독을 낙점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과 하부 리그에서 꾸준히 지도력을 쌓았다. 특히 2023년 루턴 타운을 EPL로 승격시키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번 시즌 초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울버햄턴의 러브콜을 받고 EPL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울버햄턴과 깊은 인연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에드워즈 감독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울버햄턴 선수로 활약했으며, 당시 설기현(전 경남FC 감독)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은퇴 후에도 울버햄턴 18세 이하(U-18) 팀 감독과 1군 코치를 거쳐 2016년 10월엔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다.

울버햄턴이 구단 역사 속 익숙한 얼굴을 다시 불러들인 가운데, 황희찬의 입지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1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공격진 전반이 침묵하는 가운데, 새 감독의 전술 구상 속에서 황희찬이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 궁금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