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현실적인 연애 감성을 그린 영화 ‘만약에 우리’로 올 연말 관객들을 찾는다.

12월 31일 개봉하는 영화는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잊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맞춰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을 앞두고 13일 공개된 예고편은 비행기 안에서 뜻밖의 재회를 맞은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으로 시작된다. 과거 어색한 첫 만남과 설렘이 깃든 연애의 기억, 그리고 현실 앞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별의 장면들이 교차한다.

사진제공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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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의 말미, 은호가 조심스레 “진짜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 만약에…”라고 말문을 여는 장면은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속 미완의 질문처럼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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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구교환과 섬세한 감정 연기의 문가영이 처음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두 배우의 현실적인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선이 더해져,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공감형 연애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연출을 맡은 제작진은 “이 영화는 화려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감정의 흔적을 그린다”며 “연말을 따뜻하게 감싸줄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