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49년 만 어머니 만난 해외 입양인과 함께 ‘입틀막 오열’(퍼플트립)

최수종, 강부자, 김나영 등이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이들은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을 통해 가슴 뭉클한 해외입양인들을 만난다.

27일 방송하는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나’와 ‘가족’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입양인들의 여정을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해외 입양인과 스타 퍼즐 가이드들의 만남을 통해 삶의 결핍과 회복,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최수종-마이크, 강부자-캐리, 김나영-케이티의 3인 3색 ‘허그’가 담겼다.

49년 만에 생모와 재회하는 입양인 마이크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믿었던 상처를 안고 귀국하며, 최수종의 따뜻한 품 안에서 지난 세월의 아픔을 위로받는다. 어린 시절 입양된 뒤 친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한국을 찾은 캐리는 배우 강부자의 포근한 품에 안겨 미소를 짓는다. 그 장면은 오랜 세월 떨어져 있던 모녀의 재회를 연상케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2001년생 입양인 케이티는 K팝과 한식을 사랑하는 ‘MZ 입양인’으로, 김나영과 밝고 희망적인 포옹을 나누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마이크, 캐리, 케이티가 각자의 빈 조각을 찾아 한국 땅을 밟는 순간이 담겼다. 캐리와 케이티는 퍼즐 가이드 김원희, 김나영과 함께 한복 체험과 전통시장 방문 등 한국 문화를 접하며 잃어버린 시간의 공백을 채워나간다. 특히 강부자는 “캐리를 보내고 나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심정을 대변해 울림을 더한다.

가장 큰 감동은 마이크의 재회 장면이다. 49년 만에 아들을 본 어머니가 마당으로 뛰쳐나와 오열하며 끌어안는 순간, 현장에 함께한 최수종과 양지은 또한 눈물을 참지 못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