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큰딸의 결혼식을 마친 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결혼 후일담과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13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보컬 이승철이 출연해 큰딸의 결혼 비하인드부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한다.

이승철은 결혼식 이틀 만에 ‘옥탑방’을 찾아 생생한 후일담을 전하며 “김성주에게 직접 전화해 사회를 부탁했고, 잔나비와 이무진에게 축가를 부탁했다”며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직접 나섰던 비화를 털어놓는다.

그는 딸을 위해 2부에서는 황제 밴드와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미니 콘서트’까지 열었다고 전하며, 당시 딸을 울린 곡을 즉석에서 재연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인다.

이승철은 또 사위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신발이 세 켤레뿐인 검소한 친구였다”며 첫눈에 ‘사윗감’임을 확신해 쾌속 승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후 단골 양복점으로 데려가 양복 수십 벌을 맞춰줬다며 사위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사위가 주우재만큼 훤칠한 키를 가졌다. 딸과 사위 모두 팔다리가 길어서 손주가 기대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부 천재로 알려진 둘째 딸의 근황도 공개된다. 전국체전에 출전할 만큼 다이빙 실력을 갖춘 데다, 리듬체조·스키·성악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이승철의 둘째 딸은 “공부가 제일 쉽다”며 공부에 매진 중이라고. 현재는 MIT와 존스홉킨스 의대를 목표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감탄케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