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유정현 부부와 두 아들 은우, 정우의 월미도 가족여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야’ 편에서는 김준호 가족의 생일 여행기와 심형탁의 딸 하루의 첫 미용실 나들이가 그려졌다. 방송은 전국 시청률 3.4%,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준호는 아내 유정현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월미도를 찾았다. 두 아들은 바다열차를 타고 창밖 풍경에 들뜬 모습을 보였고, 정우는 “기차가 물에 빠지면 어떡해?” “하늘로 날아가면?”이라며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뽐냈다. 유정현은 “언제 이렇게 컸지”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가족은 김준호·유정현의 연애 시절 추억이 깃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은 청나라 모자를 쓰고 거리를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멘보샤·짜장면·딤섬 먹방으로 행복한 한 끼를 즐겼다. 특히 변검쇼를 관람하던 정우는 바뀐 가면 색을 정확히 기억해 아빠를 놀라게 했다. 유정현은 “둘이 왔던 곳을 넷이 오니까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심형탁은 딸 하루의 첫 배냇머리 커트식을 직접 진행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머리를 자르며 “너무 소중하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고, 아내 사야가 그린 하루의 캐릭터 그림에 배냇머리를 붙여 특별한 액자를 완성했다. 커트 후 하루는 한층 똘망한 모습으로 변신해 ‘아이돌급 비주얼’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방송 이후 SNS에는 “정우 말 진짜 많이 늘었네”, “은우 다정함이 엄마 판박이”, “하루 아이돌 같다”, “정우의 상상력 너무 귀엽다” 등 애정 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