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사진제공  |  KLPGA

유현조. 사진제공 | KLPGA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1개 정규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펼쳐진다. 정규투어 대회마다 부여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참가한다.

1위 유현조를 비롯해 홍정민, 노승희, 방신실, 이동은, 이예원, 박현경, 이가영, 김민선, 성유진, 이다연, 박지영, 고지원, 정윤지, 박주영, 박혜준, 황유민, 임희정, 김수지, 지한솔, 한진선, 김민주, 최은우, 마다솜이 우승 상금 3억 원을 놓고 다툰다. 12위에 오른 고지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해 25위에 자리한 마다솜이 참가한다.


이벤트 대회지만 올 시즌 KLPGA 투어를 달군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는데다 우승상금이 무려 3억 원에 달해 대회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대상 1위 유현조가 꼽힌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681점)와 평균 타수(69.94타) 1위를 차지했고, 상금(12억7780만2481원)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유현조는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3회를 포함해 1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2년 만에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홍정민도 우승을 겨냥한다. 이번 시즌 상금왕(13억4152만3334원)에 올랐고, 올해 정규투어에서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톱10에는 12번 진입했다.

최근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는 황유민은 2주 연속 정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6시즌 미국 진출을 예약한 황유민은 9일 끝난 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초대 우승자인 이예원은 패권 탈환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는 첫날 싱글 매치 플레이와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를 혼합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