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은 올해 9월 개관한 충남 천안 소재 축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았지만 11월 소집 기간 이곳에 머무른 시간은 사흘이 채 안 됐다. 소집 기간 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10일 첫 소집 당시 축구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은 올해 9월 개관한 충남 천안 소재 축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았지만 11월 소집 기간 이곳에 머무른 시간은 사흘이 채 안 됐다. 소집 기간 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10일 첫 소집 당시 축구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은 올해 9월 개관한 충남 천안 소재 축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았지만 11월 소집 기간 이곳에 머무른 시간은 사흘이 채 안 됐다. 소집 기간 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11일 소집 훈련 당시 축구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은 올해 9월 개관한 충남 천안 소재 축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았지만 11월 소집 기간 이곳에 머무른 시간은 사흘이 채 안 됐다. 소집 기간 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11일 소집 훈련 당시 축구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은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11월 A매치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적지 않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9월 개소한 충남 천안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거점으로 삼았지만 이곳에 꾸준히 머무르기 힘든 처지다.

이번 소집 기간 태극전사들이 축구센터에 머무른 날은 사흘에 불과하다. 10일부터 12일 오후까지 훈련한 뒤 거처를 옮겼다. 대표팀은 12일 밤 대전 시내 호텔로 이동해 볼리비아전까지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이후 고양 소재 한 호텔로 다시 옮겨 김포솔터축구장(16일)과 서울월드컵경기장(17~18일)을 오가며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동이 많은 탓에 대표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파주시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무상 임대 기간이 지난해 1월 만료된 뒤 소집 기간마다 호텔 생활을 해왔다. 선수단은 훈련장과 숙소의 거리가 멀고 훈련 시설마저 좋지 않아 불편함을 토로했었다.

당연히 최신식 숙소와 훈련장을 완벽하게 갖춘 축구센터를 대표팀 소집 기간 내내 활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호텔에 머물며 버스를 타고 훈련장을 오가는 것보다 센터에서 지내는 편이 훨씬 낫다. 훈련장 잔디 상태도 좋아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다보니 KFA 직원들 사이에선 ‘축구센터가 개관했지만 2001년 파주 NFC 개관 이전 하남, 잠실, 목동 등을 오가며 훈련하던 시절과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 선수들과 직원들 모두 힘이 빠지는 동선이다’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KFA는 대표팀 소집 기간 축구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종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훈련 환경이 될까 걱정이다. 보통 국내에서 A매치 2경기가 잡히면 해당 경기 모두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첫 경기 전까진 축구센터에서 소집과 훈련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도 이동거리가 길고 잦다면 천안행만을 고집하긴 힘든 실정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