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천안|뉴시스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홍명보 감독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도중 대화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구슬은 제대로 꿰어야 보배가 되는 법이다.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 축구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 2경기 핵심 키워드는 조화와 조합, 균형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걸쳐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서고,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나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월드컵 조추첨에서 좀 더 유리한 편성을 받으려면 ‘포트2’를 지켜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관리가 핵심이다. 한국은 22위로 볼리비아(76위), 가나(73위)에 비해 높은 위치다. 월드컵 조추첨 포트는 11월 A매치 성적까지 반영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데 한국은 포트2의 끝자락에 있다. 개최국을 제외한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 2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결과가 중요하다. 지금은 랭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실험은 필요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조합을 맞춰보고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황인범(29·페예노르트), 백승호(28·버밍엄시티), 박용우(32·알아인)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완전체 전력이 아닌 지금이 기회다. 월드컵에 100% 원하는 선수들만 데려간다는 보장은 없다. 마침 스파링 상대국들도 주전급 다수가 빠진 채 방한한다.
홍 감독은 황인범-백승호를 1옵션으로 삼아왔으나 변화가 불가피하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중원을 새로 짜야 한다. 우선은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황인범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론 김진규(28·전북 현대)와 권혁규(24·낭트)가 가장 근접한 듯 하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팀 사정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한 ‘다용도 카드’ 이강인(24)이 파격적인 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방과 후방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진다. 지금까진 원톱을 주로 활용했으나 투톱도 진지하게 시도할 만 하다. 주장 손흥민(33·LAFC)의 출전시간 안배를 고민하기보단 애초에 오현규(24·헹크)와 함께 내세워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긴 부상에서 갓 회복된 조규성(27·미트윌란)에 시간 조절이 필요한 반면, 황희찬(29·울버햄턴)을 스트라이커로 깊이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비라인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변화한다. 홍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해도, 포백을 구성해도 몸상태가 괜찮다면 항상 우선 배치 대상이다. 다만 짝을 잘 찾아줘야 한다. 포백이 거의 고정된 반면 만약 스리백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면 변화를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
이한범(23·미트윌란)과 박진섭(30·전북) 등 정통 센터백들로만 후방을 전부 채울 이유는 없다. 스리백을 주로 가동하는 유럽 클럽도 수비라인 측면 한자리엔 다양한 활로 개척을 위해 풀백을 배치하곤 한다. 꾸준히 염두에 둔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를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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