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 ‘제24회 전국컬링대회’ 남녀 동반 우승…전국 무대 장악

의성군청 남자컬링팀(왼쪽부터) 김진훈(리드), 표정민(세컨), 이동건(코치), 김효준(서드), 정병진(스킵)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의성군

의성군청 여자컬링팀(왼쪽부터) 박한별(서드), 김해정(리드), 이슬비(코치), 김수현(스킵), 방유진(세컨)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의성군

남자팀은 강원도청 제압·여자팀은 창단 첫 정상
의성군, ‘컬링 특화 도시’ 입지 강화

의성군청 남·여 컬링팀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24회 대한컬링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내 컬링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남자팀은 4전 전승으로 예선을 마친 뒤 결승에서 강원도청 컬링팀을 6대 2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고, 여자팀은 예선에서 3승 1패로 결승에 진출해 서울시청 컬링팀을 8대 1로 제압하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팀은 스킵 정병진을 중심으로 조직된 탄탄한 팀워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고, 여자팀은 스킵 김수현 아래 경기 영상 분석 및 팀워크 강화 훈련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결승까지 올라섰다.

선수들은 “경기 영상 분석과 팀워크 훈련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히며, “2025~2026 시즌 컬링 슈퍼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남녀팀 동반 우승은 창단 이후 최고의 성과”라며 “선수들과 코치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큰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의성군이 컬링 인프라와 선수 육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의성군청 컬링팀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2025~2026 시즌 컬링 슈퍼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편, 의성군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컬링 특화 도시로 성장해 왔으며, 국내 컬링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의성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