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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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이 하하의 말만 믿다 홀로 속아 웃음을 터뜨렸다.

13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 3회에서는 이동휘와 아이들 미연이 출연해 ‘이상한 대학가’를 주제로 세 곳의 핫플레이스를 탐색했고, 식센 멤버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가짜를 정확히 맞히는 데 성공했다.

가장 강력한 의심을 받은 곳은 전기구이 통닭과 통삼겹을 판매하는 PC방이었다. 메뉴 구성도 낯설고 가격도 저렴해 의혹이 커졌지만 지석진은 “하하에게서 전기구이 파는 PC방을 들었다”고 강하게 주장해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반면 고경표는 “제작진이 과거 김숙을 이용해 송은이를 속였던 적도 있다”며 흔들리지 않는 분석으로 대비를 이뤘다.

두 번째 장소인 맞춤 타코집은 직접 가져온 과자를 봉지째 타코로 만들어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선을 끌었다. 대학가 감성과 메뉴의 푸짐함은 그럴듯했지만 정작 메인 메뉴판에 해당 아이템이 없어 멤버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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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소인 목욕탕 실내포차는 외관부터 가짜로 의심됐지만 자연스러운 영업 분위기와 솔직한 메뉴판, 셰프의 개입 없는 음식 구성 덕에 진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가짜 찾기에 번번이 실패했던 식센 멤버들은 이날만큼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의견을 모았다. 결국 유재석, 이동휘, 미미, 고경표가 한목소리로 선택한 전기구이 PC방이 가짜로 밝혀지며 스튜디오에는 환호가 터졌다. 장기 불황을 겪는 PC방 업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진이 프랜차이즈 측과 협업해 실제로 메뉴를 판매하는 공간을 꾸몄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이날 전기구이와 함께 제공된 3가지 소스는 이미영 셰프가 만든 것으로 미미는 “셰프의 손길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정확히 짚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석진을 흔들던 하하와 이상엽의 발언 역시 제작진이 사전에 요청한 ‘작업’이었다는 전말도 드러나며 지석진은 새 시즌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했다.

신선한 아이디어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웃음과 상생의 의미를 더하는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