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술탄 아딜(왼쪽)이 14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5차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이라크 아미르 포우드의 견제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아부디바|AP뉴시스

UAE 술탄 아딜(왼쪽)이 14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5차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이라크 아미르 포우드의 견제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아부디바|AP뉴시스



월드컵 진출이 이렇게 힘들다. 2026북중미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피말리는 대결이 일단 무승부로 끝났다.

이라크와 UAE는 14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5차 예선 1차전서 1-1로 비겼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한국과 일본 등 8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이라크와 UAE는 5차 예선까지 밀려 마지막 월드컵행 불씨를 키워가려 한다. 홈 앤드 어웨이 형식의 5차 예선 승자는 대륙간 PO에 출전해 마지막 본선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라크와 UAE는 북중미월드컵에서 통산 두 번째 본선 진출을 희망한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 나섰고, UAE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나섰다.

원정팀 이라크가 먼저 상대 골문을 뚫었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서 문전에서 볼을 받은 알리 주바이디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홈팀 UAE가 빠르게 반격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8분 만에 브라질 귀화선수인 루안지뉴가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엔 UAE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후반전에만 10개 이상의 소나기 슛을 시도하면서 이라크를 괴롭혔으나 상대의 타이트한 밀집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2차전은 19일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서 열리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까지 진행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