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 주장 마키 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 주장 박해민(왼쪽부터)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일본야구대표팀 주장 마키 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 주장 박해민(왼쪽부터)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4명의 마음은 똑같았다. 오직 하나 승리를 외쳤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대표팀 감독과 주장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류지현 감독(54)과 박해민(35), 일본은 이바타 히로카즈(50)와 마키 슈고(27)가 나섰다. 양 팀은 15, 16일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는 평가전이지만, 한일전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라이벌답게 각 팀의 감독과 주장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유망주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2015 프리미어12 이후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경기에서 일본 상대로 9연패를 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 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불타고 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보였다.

박해민은 “한국 야구는 앞을 보고 나아간다. 발전했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 선수라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전승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반면 마키는 “한국을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만난다. 승리에 집착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야구대표팀 주장 마키 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 주장 박해민(왼쪽부터)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디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일본야구대표팀 주장 마키 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대표팀 류지현 감독, 주장 박해민(왼쪽부터)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디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양 팀은 2026 WBC를 대비해 실전처럼 경기할 계획이다. 선발투수는 공개했지만, 이후 불펜 운영은 알리지 않았다. 류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 필승조 전원을 투입할 뜻을 전했고, 이바타 감독 역시 상황에 맞게 변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양 팀 감독은 기자회견 중반 경계대상을 언급했다. 류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은 스미다 치히로(26·세이부 라이온스)다. 그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경험이 풍부한 좌완투수이고, 한국전에도 등판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본은 노시환(25·한화 이글스), 안현민(22·KT 위즈) 두 명의 우타거포를 선택했다. 올해 KBO리그와 체코전에서 보였던 인상적인 활약상을 언급하며 투수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이바타 감독은 “노시환은 지난해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올해 반등하며 대표팀에 발탁됐다. 안현민은 체코전에서 잘했던 새로운 전력이다. 신선한 유형의 선수다.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도쿄(일본)|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