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만 주고 끝? 파주경제와 연결해야” 고준호 의원 지적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3일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DMZ OPEN 평화마라톤 기념품 지급방안 변경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3일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DMZ OPEN 평화마라톤 기념품 지급방안 변경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3일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DMZ OPEN 평화마라톤 기념품 지급방안 변경 간담회’를 열고, 임진강 일대에서 개최된 경기도 주관 ‘DMZ OPEN 평화마라톤’을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 의원이 지난 2일 임진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가한 뒤, 행사장의 유입 인구가 파주시 상권과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마련됐다. 고 의원은 “DMZ와 임진각은 해마다 수만 명이 찾는 핵심 관광·행사 공간이지만, 이 흐름이 지역경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행사 참여 인구의 소비가 곧바로 파주 상권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행사가 끝나면 기념품만 받고 바로 이동해 버리는 방식으로는 지역경제 효과가 남지 않는다”며 “참가자가 현장에서 소비하고, 그 소비가 상권 순환으로 이어지는 경제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DMZ OPEN 평화마라톤을 시작점으로 삼아, 경기도가 주관하는 행사 중 파주에서 열리는 행사부터 지역소비 연계 모델을 적용하자”고 말했다.

이에 평화협력국은 기념품 지급 방식을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구체적으로 ▲파주사랑상품권(파주페이) 지급 ▲전통시장·관광지 할인쿠폰 제공 ▲지역 식당·카페와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 운영 등 대안을 제시했다.

평화협력국 관계자는 “의원님의 제안과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순 지원이 아닌 소비 순환 중심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 방안을 마련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DMZ 행사로 유입되는 인구를 지역경제의 지속적 소비자로 전환하는 것은 파주의 중요한 성장 전략”이라며 “파주에서 시작한 지역소비 연계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DMZ·임진강·평화관광과 파주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말마다 불편한 파주’가 아니라 ‘신바람 나는 파주경제’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