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뒤)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44분 조규성(앞)의 추가골이 터지자 축하를 건네고 있다. 최근 엄지성, 양민혁과 함께 대표팀 조커로 거론되고 있는 그는 탈압박과 전방압박 능력이 장점이다. 조커로서 쓰임새는 과거 선배들 못지않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윙포워드 엄지성(오른쪽)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최근 배준호, 양민혁과 함께 대표팀 조커로 거론되고 있는 그는 중앙지향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다. 조커로서 쓰임새는 과거 선배들 못지않다. 대전│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윙포워드 양민혁은 최근 배준호, 엄지성과 함께 대표팀 조커로 거론되고 있다. 직선적인 측면 드리블과 크로스 등 조커로서 쓰임새는 과거 선배들 못지않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은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확실한 조커를 발굴해야 한다. 확실한 조커가 있으면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부진할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 조커로 거론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윙포워드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양민혁(포츠머스)은 최근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북중미행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셋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조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은 건 배준호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이재성 대신 투입돼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그는 왕성한 전방압박으로 볼리비아 수비진의 볼 줄기를 차단했다. 후반 28분엔 상대 수비 배후 공간으로 파고든 뒤 김진규(전북 현대)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리는 등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엄지성과 양민혁 역시 조커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둘은 각각 후반 30분 황희찬, 후반 40분 이강인과 교체돼 왼쪽과 오른쪽 윙포워드로 배치됐다. 엄지성과 양민혁이 드리블로 경기장 좌우를 휘젓자 측면에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후반 4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추가골 역시 측면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이 수비지역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왔다. 엄지성과 양민혁이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어 낸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대표팀은 과거 월드컵에서 특급 조커들의 활약으로 큰 재미를 봤다. 1994미국월드컵에서 서정원(현 청두 룽청 감독)이 스페인과 조별리그 C조 1차전(2-2 무)에서 후반 14분 김주성(전 대한축구협회 이사) 대신 교체투입돼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안정환(현 MBC 해설위원)이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전체 3골 중 2골을 교체로 투입돼 넣으며 특급 조커의 계보를 이었다. 직전 대회인 2022카타르월드컵에선 이강인과 황희찬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표팀의 16강행에 앞장섰다.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 모두 조커로서 쓰임새는 선배들에 버금간다. 배준호는 탈압박과 전방압박 능력을 고루 갖췄다. 엄지성은 중앙지향적인 드리블과 플레이 메이킹, 양민혁은 직선적인 측면 드리블과 크로스가 강점이다. 북중미월드컵까지 남은 7개월동안 대표팀에 잘 녹아들면 경기 양상과 상대성향에 따라 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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