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도쿄|박정현 기자

안현민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도쿄|박정현 기자


안현민(22·KT 위즈)의 활약상이 국제경기서도 빛나고 있다.

안현민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총알 같은 홈런포를 터트렸다. 좌중월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타구를 쳐내며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표팀은 4-11로 패했지만, 안현민은 국제경기서 첫 홈런을 터트리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일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일본은 안현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이 따랐고, 이바타 감독은 기자회견서 “안현민은 체코전에서 잘했던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전력이다. 신선한 유형의 선수”라고 경계했다.

안현민은 두 번의 타석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현민에게 일격을 맞은 이바타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안현민의 홈런을 영상으로 다시 봤다. 대단한 비거리였다”며 “일본에서도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일본에 많이 없다.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안현민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뉴시스

안현민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뉴시스

2020년대 들어 KBO서는 야수들의 MLB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하성(30·프리에이전트(FA))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2024시즌에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올해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들이 해외 진출해 좋은 활약을 보이자 MLB서도 KBO 야수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빅리그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 강백호(26·프리에이전트(FA))에 이어 안현민도 차기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안현민(오른쪽)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뉴시스

안현민(오른쪽)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타구속도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국제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MLB 진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뉴시스

안현민은 단순히 일발 장타만을 지닌 타자가 아니라 더욱 높은 가치를 보인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12경기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로 리그 2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지녔으며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75번의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을 뽐냈다. 리그 출루율(0.448)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시즌 내내 상대 투수에 압박감을 선사했다. 동시에 올해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지 않으며 탄탄한 신체를 뽐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았다는 안현민이다. “홈런 외에는 아쉬웠기에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밝힌 그는 “상대 투수에 따라 레그킥과 토탭으로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타이밍 싸움에서의 우위를 잡는다면, 나에게 무기가 될 수 있다. 더욱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도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