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원정경기를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54-65 패배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원정경기를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54-65 패배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BNK 썸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54-65로 졌다.

이날 최 감독은 선배인 박정은 BNK 감독과 WKBL 최초 여성사령탑간 맞대결이자 감독 데뷔전을 치렀지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신한은행은 신이슬(17점·3점슛 3개)이 40분 동안 쉬지 않고 뛰었고, 홍유순(14점·4리바운드), 김진영(8점·4리바운드)도 분전했지만, 3쿼터 경기력이 크게 흔들린 게 아쉬웠다.

최 감독은 “초반에는 김소니아, 이소희를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김정은에게 쉽게 점수를 주면서 많이 흔들렸다”며 “수비가 잘되면 공격도 어느 정도 괜찮지만, 수비가 안 되면 공격도 막히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경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사람 많은 연습경기라고 생각하자’고 말해줬다”며 “사실 9월 박신자컵 때 더 긴장됐다. 오늘은 오히려 조금 덜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신한은행은 이전에도 계속해서 1쿼터 초반과 3쿼터에 문제점이 발생했었다”며 “상대가 어느 정도 우리의 패턴을 알고 해법을 찾아간다. 그에 따른 응용이 필요한데,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내가 좀 더 잡아줬으면 어땠을까 반성도 했다”고 말했다.

신지현, 최이샘의 몸상태도 아직 100%는 아니다. 최 감독은 “신지현은 많이 올라왔는데 최이샘은 좀 더 올라와야 한다. 한 달 넘게 쉬었다가 이제 운동한 지 3주째다.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미마 루이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무리해서라도 준비한 부분이 있다. 신지현, 최이샘은 우리 팀의 핵심이다. 몸상태가 빨리 올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직|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사직|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