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9명이 이탈했지만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전적은 3승4패로 팽팽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가나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당시 한국과 가나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 당시 경기는 가나가 3-2로 이겼다. 스포츠동아DB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9명이 이탈했지만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전적은 3승4패로 팽팽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가나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당시 한국과 가나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 당시 경기는 가나가 3-2로 이겼다. 스포츠동아DB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9명이 이탈했지만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전적은 3승4패로 팽팽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가나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가나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모습. 당시 경기는 가나가 4-0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동아DB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9명이 이탈했지만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전적은 3승4패로 팽팽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가나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가나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모습. 당시 경기는 가나가 4-0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에 가나는 복병이다. 역대전적은 3승4패로 팽팽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가나를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2006년과 2014년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서 각각 1-3과 0-4로 패했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도 2-3으로 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가나와 평가전도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수 있다.

변수는 부상자다. 가나는 현재 주축 선수 9명이 이탈했다. 가나는 일본(14일), 한국과의 아시아 원정 A매치 2경기를 앞두고 모하메드 공격수 쿠두스(토트넘)와 조르당 아예우(레스터시티), 어니스트 누아마(리옹),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와 엘리사 오우수(오셰르), 수비수 알렉산더 지쿠(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등 핵심자원 6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툴루즈),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는 일본전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들 또한 부상이 문제였다.

전력누수가 크지만 가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남은 선수단 19명 중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6명이 포함돼 있다. 수비수 알리두 세이두(스타드 랭스), 데릭 쾬(우니온 베를린), 코조 페프라 오퐁(니스), 기드온 멘사(오세르), 미드필더 콰시 지보(레알 오비에도), 공격수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등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나는 이들이 주축이 된 일본전에서 0-2로 패했지만 볼 점유율(49%), 패스 성공률(84%), 유효 슈팅(2개) 등 세부기록은 일본(51%·87%·5개)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가나전을 마친 뒤 “이기긴 했지만 가나의 수비는 ‘아프리카의 거인’답게 매우 견고했다. 대인마크와 조직력 모두 좋았다”고 호평했다.

가나 매체에서는 일본전 패배를 교훈삼아 한국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가나 축구 소식을 전하는 ‘YEN’은 17일(한국시간) “가나는 일본전에서 공수 간격이 벌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처럼 공격 전개 속도가 빠르고 측면 활용에 능한 상대를 맞아 승리하려면 종전보다 더욱 탄탄한 중원 압박과 위치선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