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왼쪽)이 16일 미야코노조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두산은 0-4로 패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김원형 두산 감독(왼쪽)이 16일 미야코노조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두산은 0-4로 패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3)이 연습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산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선발투수 홍민규는 3이닝 동안 3안타 1홈런 2볼넷 2실점(0자책점)을 기록했고, 윤태호(2이닝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 이병헌(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유성(1이닝 1볼넷 무실점), 서준오(1이닝 1볼넷 1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선 오명진이 4타수 2안타로 가장 좋았고, 박준순, 김인태, 김기연, 김민석이 나란히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4회초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에게 연습경기 기간 동안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S)존에 던지라는 미션을 부여했다”며 “비록 오늘 실점했지만, 마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야수들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점점 자신의 타이밍과 타격 존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격려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일본 팀과 상대하면서 그들이 잘하는 부분도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과정이 중요하다. 경기 중에 깨닫고 얻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오늘처럼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21일 마무리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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