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전 양궁대표팀 감독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셔틀콕 여제’ 안세영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배드민턴 스타 안세영이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유스케방크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두 팔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안세영은 문체부가 21일 개최하는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한다. 오덴세｜AP뉴시스

대한양궁협회 박채순 지도자가 ‘체육발전 유공’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21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는 체육훈장 청룡장 12명을 포함한 체육훈장 53명과 체육포장 7명, 대한민국체육상 9명 등 모두 69명이다.

‘체육발전 유공’은 1973년부터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한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들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이는 국제대회 입상 선수·지도자와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등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대상자들은 공적 내용과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대회 기준 충족 등에 따라 정해진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은 박채순 전 양궁국가대표팀 감독 이외에 경기도청 최은종 지도자(근대5종), 대구중구청 정재헌 지도자(양궁), 대한볼링협회 이나영, 강희원 선수, 문경시청 김범준 선수(소프트테니스), 한체대 김동현 조교(역도), 삼일고교 전용성 교사(역도), 경남장애인체육회 주영대, 강외정 선수(탁구), 부산장애인론볼연맹 임천규 선수, 전남장애인론볼연맹 윤복자 선수 등 12명이 수훈한다.

특히 박채순 감독은 양궁대표팀 지도자로 2012런던올림픽 여자 2관왕,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2관왕, 2020도쿄올림픽 여자 3관왕 달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경기북부경찰청 김성민(전 유도 국가대표) 경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안성조 선수(볼링) 등 16명, 체육훈장 거상장은 전 대한보디빌딩협회 고(故) 류제형 선수, 서울시청 심선화 선수(골볼) 등 14명,  체육훈장 백마장은 대한사격연맹 이선민(전 사격 국가대표) 등 7명,  체육훈장 기린장은 한국수자원공사 안효기 지도자(조정), 체육포장은 오만 왕립경찰청 장세욱 지도자(태권도) 등 6명이 받는다. 그 외에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부문 수훈자는 4명이다.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은 배드민턴 안세영 등 9명이 수상한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 및 진흥에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핸 7개 부문의 선수 및 심판 등 체육인 9명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상금, 부상 등을 수여한다.

안세영은 2023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24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