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를 놓고 영입경쟁이 붙은 것 자체가 그의 가치를 설명한다. KIA, 삼성 사이에서 그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KIA 시절 최형우. 뉴시스
KIA 타이거즈에 잔류할까.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할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최형우(42)는 여전히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를 기록했다. 규정타석 3할 타율에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렸다.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인적 보상이 필요없는 C등급 FA라 마음만 먹으면 이적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찬호(두산 베어스), 강백호(한화 이글스), 김현수(KT 위즈·이상 이적), 박해민(LG 트윈스·잔류) 등 대어급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최형우의 거취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결국 최형우의 영입을 놓고 경쟁이 붙었다. 당초 무난하게 KIA에 잔류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이달 중순부터 기류가 달라졌다. 최형우가 데뷔 시절부터 2016년까지 뛰었던 친정팀 삼성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KIA, 삼성의 2파전이다.
사실 최형우가 2017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삼성과 마무리가 매끄럽진 못했다. 은연 중에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고, 삼성 팬들의 시선도 싸늘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시간이 흘러 최형우와 삼성의 관계도 회복됐다. 삼성 시절 선배였던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진행된 9월 10일 광주 삼성전에서 최형우가 삼성의 푸른색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눈물을 흘리며 오승환의 은퇴를 아쉬워하던 그의 모습에 삼성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오승환의 은퇴식이 진행된 9월 30일 대구 KIA-삼성전에서도 투·타 맞대결을 펼친 뒤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제는 최형우가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최형우가 제2의 전성기를 보냈던 KIA 역시 그가 필요하다. 최형우는 KIA 유니폼을 입고 총 11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85홈런, 826타점, 출루율 0.402를 올렸다. 2017년, 2024년 2차례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이끌었다. KIA 팬들의 지지도는 엄청나다. 유격수 박찬호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라 최형우만큼은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불혹을 넘긴 뒤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냈던 터라 최형우를 향한 믿음이 크다.
경쟁이 붙은 이상 열쇠는 최형우가 쥐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명분은 확실하다. 관건은 진정성이다. KIA는 금명간 최형우에게 최종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우의 최종 행선지도 머지 않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를 놓고 영입경쟁이 붙은 것 자체가 그의 가치를 설명한다. KIA, 삼성 사이에서 그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 시절 최형우.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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