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대구 라이브] ‘세징야 벤치’ 대구, 안양과 K리그1 최종전 명단 발표…‘주사-물리치료 병행했다…후반 출전 전망’

대구 세징야가 30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릴 안양과 홈경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의 왕’ 세징야(브라질)가 대구FC의 K리그1 생존 여부가 걸린 FC안양과 최종전 명단에 포함됐다. 왼쪽 무릎 상태가 온전하지 않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해 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안양전 출전을 별렀다.

대구는 30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릴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홈경기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한태희가 장갑을 낀 가운데 수비진은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가 중원을 이뤘고, 공격진엔 김주공과 박대훈이 출격한다.

가장 관심을 끈 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에이스 세징야의 복귀다. 세징야는 이달 2일 수원FC전(1-1 무)에서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쳐 8일 광주FC전(1-0 승)과 23일 제주 SK전(1-1 무)에 잇따라 결장했다. 최근 허리는 회복됐지만 왼쪽 무릎 상태가 나빠 주중에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구단과 세징야 모두 후반 투입을 목표로 안양전을 준비했다. 구단은 검진 결과 세징야의 무릎이 완치되진 않았지만 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약 20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징야 역시 후반전 게임 체인저 역할을 목표로 성실히 회복에 임했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애초 팀에선 전날(29일)까지 세징야의 출전 여부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안양전에서 후반 20~30분이라도 소화하겠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징야는 본인이 출전하지 못한 제주전에 대해 아쉬워하고 팀에 미안해했다. 안양전에서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래 대구 플레잉코치 역시 “세징야가 다행히 주중 훈련을 조금이나마 소화했다. 우리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경우 출전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대구는 경기 전까지 7승12무18패(승점 33)를 기록해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위 제주(9승9무19패·승점 36)와 승점차가 3이라 이날 안양을 꺾고, 제주가 울산 HD에 패하면 최하위를 탈출할 수 있다. K리그1은 최하위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승격 PO 승자, K리그2 2위와 홈&어웨이로 승강 PO를 치러 생존여부를 결정한다. 일단 최하위에서 탈출하면 잔류 기회가 한번 더 생긴다.

대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대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