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박찬호가 잠실구장 전광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2026시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이다. 권리를 행사한 내부 FA 3명을 모두 잡아 목표를 달성했고, 외부 FA 유격수 박찬호(30)까지 보강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재환(37), 홍건희(33)를 잃었지만, 전체적 전력에는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정규시즌 9위(61승6무77패)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게 이번 FA 시장의 가장 큰 수확이다.
두산이 이번 FA 시장에서 지출한 총액은 186억 원에 달한다. 18일 올해 1호 계약자인 박찬호와 4년 80억 원에 계약했다. 같은 날 내부 FA 외야수 조수행과도 4년 16억 원에 사인했다. 27일 투수 이영하(4년 52억 원), 28일 투수 최원준(4년 38억 원)과도 차례로 계약했다. 보상 등급 ‘A’였던 박찬호의 보상금(9억 원)까지 더하면 지출액은 195억 원까지 올라간다.

18일 두산과 4년 최대 1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외야수 조수행이 잠실구장 전광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알찬 보강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은 올 시즌을 통해 오명진, 박준순, 이유찬, 안재석 등 젊은 내야 자원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확실한 주전 한 명을 꼽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박찬호 영입이 최우선 목표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KBO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찬호를 영입한 것은 내야의 전체적 안정감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도 전력 강화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시즌 도루왕(64도루)에 올랐던 조수행도 외야 수비와 기동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27일 두산과 4년 최대 5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투수 이영하가 구단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전력 누수를 막은 것도 의미가 크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6위(4.30)에 그쳤다. 수비를 강화한 건 마운드가 뒷받침됐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투수가 정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면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내야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내부 FA 단속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다행히 타 구단과 경쟁 끝에 이영하, 최원준을 모두 잡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불펜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8일 두산과 4년 최대 3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투수 최원준이 잠실구장 전광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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