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LA 바다 러닝하다 외줄타기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의 방탄소년단 뷔

할리우드의 환한 조명이 뷔의 브이로그에도 그대로 스며들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브이로그를 11월 30일 방탄TV에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밥친구 낋여온 뷔 l V’s VLOG in Los Angeles’다. 이번 브이로그는 10월 26일 미국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보그 월드: 할리우드’ 참석 기간에 촬영된 내용이 담겼다.

안나 윈투어의 초대를 받은 뷔는 행사 메인 캐릭터로 보그 매거진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패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행사인 만큼 뷔는 준비 과정부터 휴식 시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3일을 브이로그로 담았다.

호텔 체크인 직후 뷔는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운동을 마치자마자 해변 러닝으로 이어가며 체력을 집중 관리했고, 운동 루틴을 지키는 모습은 ‘관리력의 끝판왕’이라는 팬들 반응을 이끌었다.

러닝 중 발견한 외줄타기 시설에서는 밧줄 위에 발을 올리지 않고 상체 근력만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SDT 출신다운 근력과 균형 감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행사장에서는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처음 보는 상대도 편안하게 만드는 뷔 특유의 여유와 태도, 자연스러운 미소가 영상 내내 이어졌다. 리조와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리조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등 멤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특히 뷔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나 윈투어가 뷔에게 세심히 신경을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행사 후 뷔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많이 만났어요. 반갑게 인사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여기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이라서 느낌이 좋네요”라고 말해 연기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뷔는 행사 준비를 함께한 스태프들과 부담 없이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영상 말미에는 “하와이 원해요?”라는 말과 함께 하와이 바닷가에서 복근이 드러나는 댄스 챌린지를 추가로 공개해 2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