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제주 해녀문화 보존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총 2억 원을 기부하고 ‘곽지 해녀탈의장’ 리모델링을 마쳤다. 사진제공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제주 해녀문화 보존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총 2억 원을 기부하고 ‘곽지 해녀탈의장’ 리모델링을 마쳤다. 사진제공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명맥을 잇고 자연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억 원을 쾌척했다. 오비맥주는 1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역 상생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해녀탈의장은 해녀들의 어업 활동에 필수적인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28일 곽지 해녀의집에서 열린 완공 기념식에는 구자범 오비맥주 법무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과 양우천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임철현 곽지 어촌계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구 수석부사장은 “새단장한 탈의장이 해녀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해녀문화 보존과 자연유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제주소주 인수를 기점으로 제주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번 탈의장 개선 사업 외에도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안 정화 활동인 ‘플로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문화를 지키기 위한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제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