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어떤 복을 타고 난걸까? 맨유는 아모림이 원하는 중앙MF 3명을 데려오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대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어떤 복을 타고 난걸까? 맨유는 아모림이 원하는 중앙MF 3명을 데려오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이러다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릴 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엔 중원 보강을 위한 특급 미드필더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아담 와튼(크리스탈 팰리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카를로스 베일바(브라이턴)등 검증된 특급 중앙 미드필더 3명을 영입후보로 점찍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현재 팀 구성에서 가장 적합한 미드필더 포지션을 집중 검토한 끝에 3명을 압축했고 맨유는 이들 가운데 최대한 많은 자원들을 수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모두가 쟁쟁하다. 노팅엄의 상징인 앤더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기간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와튼은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빼어난 패싱 감각을 자랑하고 브라이턴 베일바도 팀에 강력한 템포와 에너지를 불어넣는데 남다른 재능을 갖췄다.

맨유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부를 데려온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나 상대 구단들이 부정적이라면 여름까지도 기다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이번 시즌 영입생들의 활약에 잔뜩 고무된 상태다. 울버햄턴 출신 마테우스 쿠냐와 브렌트포드 출신 브라이언 음뵈모의 여름 계약으로 지금껏 큰 결실을 맺었다.

7100만 파운드에 데려온 음뵈모는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며 6250만 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한 쿠냐는 아모림 감독의 새로운 공격에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해리 맥과이어와 8000만 파운드에 계약한 이후 맨유가 6월 쿠냐가 도착하기 전 EPL 클럽으로부터 영입한 선수는 2023년 당시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뿐이었다.

특히 미드필드진은 아모림 감독이 추진해온 팀 리빌딩의 다음 단계로, 구단 결정권자들 또한 이를 최우선 과제로 간주하고 있다.

맨유는 음뵈모와 쿠냐, 또다른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2억 파운드 이상 투자해 자금의 여유가 없어 보이지만 나름의 준비는 착착 해왔다.

그 중 하나가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과의 이별이다. 특히 내년 2월 34세가 될 카세미루는 계약만료까지 7개월 남은 가운데 새로운 계약을 위해선 큰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금으로선 방출 가능성이 높다.

카세미루는 주급 30만 파운드 이상 수입을 올리는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맨유는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맨유는 주급 25만 파운드를 받는 제이든 산초와도 내년 6월 결별 예정이다. 산초와 카세미루를 선수단에 남겨놓지 않으면 연간 3100만 파운드 이상의 임금을 절약할 수 있다.

예정 수입은 또 있다. 맨유는 내년 여름 라스무스 호일룬드의 임대 이적을 완전 영입으로 바꾸려는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3800만 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30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급 32만 5000파운드를 바르셀로나가 전액 부담하는 래시포드는 18경기서 6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