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 재정비’… 노후 분수 철거하고 열린 문화광장 만든다

●주안역 남광장 경관개선 사업 2025년 준공 목표 순항
●염전 역사 담은 디자인 적용, 남광장에 미디어파사드 설치 계획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 경관개선 사업 공사 조성 후 조감도. 사진제공｜인천 미추홀구청

인천 미추홀구는 2025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주안역 남광장 경관개선 사업’ 공사가 이달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6억 원이 투입되는데 노후한 바닥분수를 철거해 주민과 이용객의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지난 4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두 차례 주민설명회와 용역보고회를 통해 주민·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반영했으며,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안동 일대는 1907년 근대식 염전인 ‘주안염전’이 조성돼 우리나라 천일염 산업의 선구적 역할을 한 지역으로, 매립과 산업화를 거치며 공업단지와 주거지역으로 변화하는 등 인천 산업 발전의 흐름을 함께해 온 곳이다. 2016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인천 남북을 잇는 주요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이번 경관개선 사업의 디자인 모티브를 ‘염전의 곡선미’로 설정하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경관으로 주안역 남광장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구는 염전 갯벌의 유려한 곡선과 소금 결정의 무작위 분포가 어우러진 자연미를 파빌리온과 바닥 블록 패턴에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소금 결정을 형상화한 레터링 조형물과 벽천분수 벽면에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를 설치해 볼거리를 더 할 계획이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