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마라톤, 수도권 서부 최초 42.195㎞ 정규코스 공인 인증 획득

●김포한강마라톤, 대한육상연맹 공식인증 획득으로 수도권 대표 대회 등극
●김병수 김포시장, “대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인정받은 의미있는 성과”

김포시, 제13회 대회 6,600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수도권 대표급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의 ‘김포한강마라톤’이 대한육상연맹(KAAF)으로부터 42.195㎞ 정규코스 공인 인증을 받아 수도권 서부 기초지자체 최초이자 전국 12번째 공인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인증으로 김포한강마라톤 코스 기록은 2025년 9월 20일부터 2030년 9월 19일까지 5년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며 공인으로 대회 기록은 국내·국제 마라톤 참가 자격과 엘리트·마스터즈 등급 산정을 위한 공식 증빙 자료로 활용된다. 또 국가대표 선발전과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육상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의 참가 기준 기록으로도 인정된다.

김포한강마라톤 공인 인증 코스는 김포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걸포사거리와 홍도평로, 금포로를 거쳐 하성 전류리포구와 고촌 전호리 입구까지 잇는 왕복 구간으로, 국제 기준에 따른 정밀 계측을 통해 기록의 정확성과 대회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포한강마라톤은 하프코스 중심 대회에서 풀코스를 도입하며 참가자가 3,500명에서 6,600명으로 늘고, 관외 참가자 비율도 37.3%→42.8%→46.7%로 꾸준히 상승하는 등 대회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이 경기력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축제형 대회로 전환하고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콘텐츠를 확대해 온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 지면 보수, 종목별 주행 동선 분리, 통제 범위 확대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개선이 더해지며 지역 내 긍정적 평가와 관외 참가율 상승이라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공인 인증 획득은 대회의 전문성과 공정성, 나아가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포한강마라톤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매력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공인 인증은 김포한강마라톤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마라톤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는 더 이상 기회를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다. 준비하고 대비해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도시,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공인 인증을 바탕으로 대회 운영 품질 향상과 수도권 대표 마라톤 대회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가자 편의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