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김영진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노사 상생·조직문화 혁신 이끌어”…건전노사관계구축 유공자로 선정
지난 12월 3일, 세종시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2025년도 건전노사관계구축 유공자 및 우수행정기관 포상식’에서 김영진 대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 위원장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추진해온 노사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 등의 공로가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합 내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화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노-노 갈등 조정과 ‘노조 통합’을 성사시켜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에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동안 대공노가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조합원 참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며, 투명하고 건강한 노동조합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 왔다.

상급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 연맹)의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공무원 연맹이 한국노총에 공식 가입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 타임오프(근무시간 면제제도) 조기 시행, 공무원 노동·정치기본권 확대 등 공직사회 노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회계감사위원과 부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 노동계와의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현장의 갈등 조정과 권익 보호에도 참여하는 등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노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개인의 영예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공노 모든 조합원께서 만들어 주신 과분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의 성장·발전과 조합원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그리고 대구시 모든 공무원과 시를 위해 더욱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위원장은 2024년 5월 제12대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재선되며, 11대 위원장에 이어 다시 한번 조합의 신뢰를 확인받았다. 대공노는 김 위원장 체제 아래 조직 안정화와 소통 강화를 중심으로 노사관계 혁신과 공직사회 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