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 사진제공 | 잼엔터테인먼트

강홍석. 사진제공 | 잼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 서울 첫 공연을 성료하며 ‘원조 롤라’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강홍석은 1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킹키부츠’ 서울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홍석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의 온도를 끌어올리며, 웃음과 감동, 여운을 모두 잡았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 연출, 신디 로퍼 작사·작곡으로 토니 어워즈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쓴 작품이다.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에 놓인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이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홍석은 극 중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찾는 드랙퀸 롤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쾌한 에너지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내면에 자리한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극을 이끌고 있다.

서울 첫 공연을 마친 강홍석은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다시 한번 ‘롤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6연속 같은 배역으로 관객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또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매 공연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설 테니 올 연말 ‘킹키부츠’와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킹키’하라”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