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2025년 7대 성과·2026년 5대 도정방향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민생 중심, 첨단산업·문화관광·영남권 공동도약”

경상북도는 12월 29일 도청에서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열고, 2025년 7대 핵심 성과와 2026년 5대 도정 운영 방향을 도민과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최대 성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역대급 성공을 꼽았다. 민간 중심 협력체계와 사전 점검 시스템을 통해 인프라·교통·의료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행사 이후 외국인 관광객 33% 증가, 3조8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 지방정부 최초 국가 단위 기후외교 참여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대응에서도 ‘복구’를 넘어 ‘재창조’로 방향을 전환했다. 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310억 원의 복구비를 확보하고 산불 피해 재창조 본부를 신설했으며, 산불 재난 최초의 ‘산불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CCU 메가프로젝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3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모두 통과시키며 산업·환경·교통 전반의 혁신 동력을 확보했다.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K-스틸법’ 국회 통과와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농업대전환의 국정과제 반영도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6년 도정 방향을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농업·산림·해양수산 대전환 △영남권 공동발전 신이니셔티브 △사람 중심 따뜻한 미래공동체 등 5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AI·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한 연합도시 모델로 육성하고, 가칭 ‘경북투자청’과 ‘경상북도산업투자공사’ 설립을 통해 투자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경주 APEC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를 구현하고, 농업대전환 모델을 산림·해양수산으로 확장해 대한민국 1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린 희망의 역사였다”며 “앞으로도 민생을 중심에 둔 도정으로 더욱 번영하는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2026년 도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경북 혼자만의 발전이 아니라 대구·부울경을 아우르는 영남권 공동도약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새로운 성장축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경북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실험장이자 성공 모델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도정의 모든 판단 기준을 ‘사람’에 두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어르신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크고 더 강한 경북의 내일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