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권역상품담당실장 라프 반 누펠이 브뤼셀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 유럽권역상품담당실장 라프 반 누펠이 브뤼셀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전동화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개막한 ‘2026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해 다목적 전기차 ‘더 뉴 스타리아 EV’와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신차 공개는 실용성을 극대화한 대형 MPV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소형 SUV라는 양극단의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뉴 스타리아 EV’ 인테리어. 사진제공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인테리어. 사진제공 |현대차

●스타리아 EV, 공간 혁신 선언
현대자동차가 야심 차게 선보인 ‘더 뉴 스타리아 EV’는 기존 스타리아의 독보적인 공간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의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외관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부로 확장한 ‘인사이드 아웃’ 테마를 바탕으로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 전면부에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연결된 연속형 램프를 배치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만으로 정교하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깨끗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넉넉한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전장 5255mm, 축간거리 3275mm, 전폭 1995mm, 전고 1990/1995(카고)mm의 압도적인 실내 공간도 매력 포인트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제어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움직이는 에너지 거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캠핑이나 비즈니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기아의 신형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 사진제공 |기아

기아의 신형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 사진제공 |기아

●EV2, 전기차 대중화 이끈다
기아는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인 ‘더 기아 EV2’를 통해 유럽 컴팩트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원과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투영해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로 완성됐다. 전장 4060mm의 컴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며 실용성을 증명했다.

‘더 기아 EV2’ 인테리어. 사진제공 |기아

‘더 기아 EV2’ 인테리어. 사진제공 |기아

내부 공간은 ‘피크닉 박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2열 시트 슬라이딩 기능을 통해 후석 레그룸을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2열 폴딩 시 최대 1201ℓ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해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0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되며(※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11kW 및 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PnC)’ 기능을 통해 충전 케이블 연결 시 자동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쉽고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다.

또 한 기아는 EV2에 고출력 C-MDPS(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를 탑재하고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으며, 후륜 커플드 토션 빔 액슬(Coupled Tortion Beam Axle)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방지턱과 노면 요철에서 오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등 차급을 뛰어넘는 승차감도 확보해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및 정면 대향차 포함)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Hands On Detection)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ICMU, In-Cabin Monitoring Unit)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