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시즌 내내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준 선수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제공│KOVO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시즌 내내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준 선수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52)이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준 선수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벌어진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8시즌만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잔여 1경기를 앞둔 선두 도로공사(24승11패·승점 69)는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37),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9)와 타나차 쑥솟(26)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2위 현대건설(22승13패·승점 65)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팀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즌 내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그때마다 난세영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전서 배유나가 어깨탈구 부상을 입었지만 신인 이지윤(19)이 등장해 그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달 8일 페퍼저축은행전선 강소휘가 허리 부상을 입었고, 24일 현대건설전선 타나차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그러나 김세인(23)과 이예은(22) 등 백업 멤버들이 돌아가며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팀의 정상 등극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배)유나가 다쳐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지윤이가 기대이상으로 너무 잘해줬고 (김)세인이까지 힘을 보태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정규리그 1위는 힘들었을 것이다”고 돌아봤다.

세터 이윤정(29)과 리베로 문정원(34)을 향해서도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지난 시즌 김다은(20)에 밀려 웜업존을 전전했던 이윤정은 이번 시즌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비시즌 주전 리베로 임명옥의 IBK기업은행 이적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를 내려놓은 문정원 역시 리베로 첫 시즌 리시브 효율 49.19%(1위)를 마크하며 팀을 지탱했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는 내게 가장 많이 혼난 선수다. (문)정원이는 포지션을 바꿔서 힘든 게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둘이 잘 버텨줘서 팀이 정규리그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