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웬 화이트가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오웬 화이트가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지난 시즌 투수들 못지않게 자기 역할들을 해줄 것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새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27)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시즌 두 외국인투수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디 폰세(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ERA)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를 기록해 투수 부문 4관왕(다승·ERA·탈삼진·승률)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라이언 와이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30경기에 등판해 16승5패, ERA 2.87, 207탈삼진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렇다 보니 팬들의 눈높이는 올라갔고, 새 외국인투수를 바라보는 기준도 무척 높아졌다.

다행히 화이트, 에르난데스 모두 출발이 좋았다. 화이트는 14일 대전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서 4.2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 대전 두산과 시범경기서 5이닝 3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스위퍼, 에르난데스는 최고구속 155㎞의 강력한 직구로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이날 “야구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선수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이 힘을 받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두 투수(폰세·와이스)가 잘해준 건 확실하다. 화이트, 에르난데스도 그에 못지않게 자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선발등판했던 에르난데스를 언급하며 “첫 실전 등판 때와 비교하면, 정규시즌이 다가올수록 잘 던져줘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속은 한두 번 잘 나올 수 있다고 해도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 제구가 잘되고 있다는 점이 팀에 큰 힘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한화 윌켈 에르난데스가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윌켈 에르난데스가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