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관중 돌파’ KBO 흥행 타고 유통가 들썩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지난해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KBO리그의 인기가 올해도 역대 최소인 166경기 만에 300만 관중 돌파로 이어지자, 유통업계의 ‘야구 마케팅’이 한창이다. 국내 최대 스포츠 팬덤으로 자리잡은 야구팬을 겨냥한 행보다.

●KBO와 협업

빼빼로·자일리톨·꼬깔콘 KBO 협업 상품.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빼빼로·자일리톨·꼬깔콘 KBO 협업 상품.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먼저 KBO(한국야구위원회)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선두주자는 롯데웰푸드로, 빼빼로, 자일리톨, 꼬깔콘이 참여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엠블럼, 마스코트, 유니폼 등을 활용한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향후 몽쉘과 크런키 초코바도 참여한 특별 굿즈 기획팩을 선보인다. 메탈 뱃지 및 아크릴 키링을 포함한 랜덤 굿즈 캡슐과 선수 프로필 랜덤씰 등을 동봉한다.

회사 측은 “KBO리그 공식 스폰서로서, 팬들의 재미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KBO와 협업한 바디프랜드 미니건. 사진제공|바디프랜드

KBO와 협업한 바디프랜드 미니건. 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KBO와 협업한 미니건과 종아리 마사지기를 선보였다. 미니건의 경우 각 구단 로고 및 아이덴티티 색상을 적용하고, 버튼을 야구공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종아리 마사지기 역시 각 구단 고유 색상을 입혀 마치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처럼 보인다. 야구 팬덤의 충성도와 지속성이 높아, 헬스케어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KBO와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팔도의 경우, 10개 구단의 특징을 반영한 팔도비빔면 한정판을 선보인다. 각 구단의 개성을 담은 패키지와 함께, 선수 프로필 카드를 동봉한다. 이수향 팔도 마케팅1팀장은 “야구팬이 팔도비빔면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연계 활동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최강 호랑이즈’ 교통카드 판매

세븐일레븐 ‘최강 호랑이즈’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최강 호랑이즈’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각 구단과의 협업도 인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대표적으로, 13일 KIA타이거즈와 손잡고 ‘최강 호랑이즈’를 테마로 한 한정판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구단 로고와 마스코트를 담은 교통카드를 비롯해 오징어튀김, 치즈아몬드쿠키, 화끈김치라면, 부채캔디 등 먹거리 상품으로 구성했다.

교통카드에는 카드 규격에 맞춰 특별 제작한 ‘교통카드 전용 선수 스티커’를 기획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 먹거리의 경우, 김도영과 양현종 등 선수들의 역동적 경기 모습과 친근한 마스코트를 담은 ‘랜덤 스티커’를 동봉한다.

유연수 세븐일레븐 마케팅전략팀 브랜드마케팅 담당은 “편의점 방문이 곧 야구장 직관의 설렘으로 이어지도록 구단의 매력을 상품에 재밌게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청정원데이’ 포스터. 사진제공|대상

‘청정원데이’ 포스터. 사진제공|대상


론칭 30주년을 맞은 대상 청정원은 SSG랜더스와 맞손을 잡고, 15~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청정원데이’를 연다. 야구팬과 직접 소통하며, ‘라이프푸드 브랜드’로 도약을 선언한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자 기획했다.

이밖에도 교촌치킨은 한화이글스와 손잡고, 최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교촌1991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가맹점주 가족 시구·시타, 지역아동센터 아동 초청 등 상생 활동을 펼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