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엄마 윤하솔이 연예인을 꿈꾸다 개인 방송을 시작해, 자신의 ‘팬’과 만나 임신까지 한 사연을 밝힌다.
28일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1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윤하솔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먼저 윤하솔은 “어린 시절부터 예쁘고 끼가 많다는 소리를 들어, 늘 연예인의 꿈을 꿨다”며, 어린 시절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밝힌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만 15세에, 방송일을 하는 친척 언니의 ‘도와주겠다’는 제안에 고향 여주에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며 “이후로 열심히 꿈을 좇다가 남들보다 1년 늦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윤하솔은 오랜 기간 품었던 연예인의 꿈을 버리지 못해, 개인 방송을 시작하며 ‘BJ’로 활동했다.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한 끝에, 동시접속자 1천 명을 돌파하며 꽤나 인지도 있는 BJ로 성장했다”는 윤하솔은 “시청자가 늘면 좋을 줄만 알았지만, ‘별풍선’ 선물을 빌미로 한 무례한 요구를 비롯해 악플도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방송에 흥미를 잃게 되며 슬럼프를 겪었다”고 전한다.
이 무렵 윤하솔에게 ‘팬’을 자처한 한 남자가 온라인으로 연락해, 윤하솔은 그 남자와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자연스럽게 만남을 약속하게 됐다. 화면으로 사연을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제발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은 만나지 마”라고 절규한다.
윤하솔은 첫 만남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연하남의 순수한 면모에 호감을 느꼈고, “다음 날부터 매일같이 데이트를 하며 ‘썸’을 타다, 사귀기로 약속한 날 첫날 밤을 함께 보냈다”며 로맨틱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얼마 뒤 윤하솔은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에서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밝혔는데, 윤하솔의 열애 고백에 시청자들이 대거 등을 돌리며 자연스럽게 방송을 접게 됐다고.
이후로 윤하솔은 “휴게소 알바를 하며 생계를 근근이 이어나가던 시절, 어느 날 남자친구가 ‘사실 나에게 빚이 좀 있다’고 고백했다”며, “함께라면 뭐든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에 남친의 빚도 사랑으로 품었다”고 전한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 어느 날, 윤하솔과 남자 친구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며 크게 기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게 됐다”는 윤하솔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증이 쏠린다.
윤하솔이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공개하며 출연진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1회는 28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