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그룹은 2005년 독일의 럭셔리 브랜드 MCM을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이후 MCM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 회장이 소개한 ‘뉴 스쿨 오브 럭셔리’는 명품이 하나의 상품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로 실현되는 개념이다. 가족과 일에 대한 개념이 기존세대와 다른 젊은 밀레니엄 소비자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는가가 ‘뉴 스쿨 오브 럭셔리’의 기준이 된다. MCM은 이미 캐주얼의 대명사인 ‘백팩’을 명품화시켜 전 세계 젊은 명품족을 매료시킨 바 있다.
김 회장은 21세기형 글로벌 노마드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품’을 위해 유럽에 최고 수준의 디자인센터 건립, 해외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MCM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플래그십스토어 확대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300개 매장을 2020년까지 450여 개로 확대하고, 7000억원대의 매출을 2조원대까지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