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15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사진)의 일간 사용량이 역대 최다인 1억714만건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일간 사용량이란 검색과 길안내, 경로 조회 등 사용자들이 T맵의 기능을 이용한 총 건수를 말한다. 이전 올해 최고치는 지난 설 연휴 첫날이었던 2월6일의 7229만건이었다.
SK텔레콤은 또 15일 개별 사용자의 수를 확인하는 기준인 순방문자수(UV)도 264만명을 기록하며, 기존 최대 기록인 227만명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9월13월∼18월) 전체 UV도 53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7월19일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후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9월1일부터 19일까지 KT와 LG유플러스 고객 가운데 T맵을 사용한 사람(UV 기준)은 100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늘수록 서비스 정확도가 높아지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특성상 사용자의 유입으로 정확도가 향상되고 이는 다시 사용자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 기간 수집된 전국 실시간 교통정보의 양은 무료개방 전과 비교해 약 26% 증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