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아프리카 마사이족과 결혼한 일본여성 이야기

입력 2017-12-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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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사이족 남성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사이족의 일상을 소개했다. 일본여성 미키씨와 마사이족 남편 잭슨씨. 사진출처|4everyoung TV 유튜브 화면 캡처

아프리카 마사이족 남성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사이족의 일상을 소개했다. 일본여성 미키씨와 마사이족 남편 잭슨씨. 사진출처|4everyoung TV 유튜브 화면 캡처

아프리카 마사이족과 결혼한 일본여성이 소개하는 마사이족 이야기. 미키라는 이름의 이 일본여성은 2005년 마사이족 ‘잭슨’과 결혼해 그의 두 번째 부인이 됐다. 미키씨는 케냐에 거주하며 여행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의 제작자는 “마사이족에 관심이 많은 한국남녀들이 그들과 사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라며 영상을 시작한다.

미키씨에 따르면 마사이족의 주거지에는 전기와 수도는 물론 화장실도 없으며 이웃은 멀리 떨어져 산다. 그럼에도 반상회 활동이 활발하고 심지어 부인회도 있다고. 화장실이 없어 덤불 속에서 볼일을 봐야 한다. 니키씨는 “밤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매우 무섭다. 그래서 밤엔 최대한 수분을 취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밤에 볼일을 보러 가다 하마를 만나면 반드시 도망을 쳐야 한다고.

마사이족의 주식은 우유다. 성인이 하루 5∼6리터의 우유를 마셔댄다. 우유는 데운 후 발효시켜 마신다. 미키씨는 “마사이족은 친구와 아내를 공유하는 풍습이 남아있다”고 해 충격을 던졌다. 실제로 남편 잭슨씨도 친구와 미키씨를 ‘공유’하는 것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다만 아내에게는 거절할 권리가 있고, 미키씨도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남자들의 사춘기를 ‘전사시대’라고 부른다. 어른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축을 해체하는 법, 소 도둑질하기, 사자사냥 등이 수업내용이다. 이 시기에 사자사냥에 성공하면 또래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전사와 함께한다는 것은 여자에게도 큰 영예이기 때문에 사자를 잡은 남자에게는 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온다고 한다. 반대로 사자를 죽이지 못한 전사는 ‘모쏠(모태솔로)’을 각오해야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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