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스타 유튜버 김이브님의 매운짬뽕 도전

입력 2017-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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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이브님이 매운짬뽕의 홍합 하나를 먹어본 뒤 놀란 얼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이브님 유튜브 화면 캡처

먹방은 유튜브에서 영원한 대세다. 이유는 모른다. ‘사람들은 왜 먹방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학자들의 전문적인 연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이지만 정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먹방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묵묵히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뿐이다.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그가 먹는 것을 지켜본다. 아, 신비로운 먹방의 세계여!

오늘 먹방의 주인공은 스타 유튜버 김이브님. 영상 편집자 등 스태프들과 함께 맵기로 소문이 자자한 신길동 매운짬뽕 식당을 찾았다.

본격적으로 매운짬뽕을 먹기 전에 속을 달래기 위해 음료수와 김밥을 주문했다. 각 사람 수대로 짬뽕 네 그릇을 주문했지만 사장이 말려 결국 짬뽕 두개, 짜장 두개 주문. 초조한 얼굴로 짬뽕을 기다리던 김이브님 일행 앞에 드디어 매운짬뽕이 놓였다. 냄새를 맡아 본 김이브님은 “기존 짬뽕이랑 향이 다르다”며 조심스레 젓가락을 든다.

겁먹은 눈빛으로 짬뽕 속의 홍합 하나를 조심스레 먹어 본 김이브님은 곧바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음료수를 들이켠 뒤 “정말 이걸 완뽕(짬뽕 다 먹기)한 사람이 있대?”라며 다시 홍합 하나를 집는다. 면 몇 가닥을 종이컵에 담아 시식한 뒤 음료수를 마신 김이브님은 기침을 콜록이며 “지금까지 먹은 매운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결국 “현기증이 난다. 오늘 저는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하며 매부심(매운 것 잘 먹는 자부심)을 내려놓았다. 식당의 벽에는 그동안 매운짬뽕에 도전했던 손님들이 써 붙여 놓은 종이들이 가득했다. 그중 두 편을 소개한다. “나 불교인데 주님 찾았다”, “엽떡은 케첩 떡볶이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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