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와 ‘고구마’의 합성어로 보이는 ‘맛있구마’. 달달한 고구마 맛이 났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별로였던지 사라지고 말았다. 사진출처|김굴비 유튜브 화면 캡처
10위는 ‘토마토마’. 쭈쭈바처럼 생긴 토마토마는 이름 그대로 토마토를 녹여 먹는 맛이 났다. 9위는 ‘맛있구마’가 차지했다. 역시 이름처럼 고구마 맛이 났다. 고구마 10% 함유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8위는 ‘비비빅 화이트’. 달콤한 단팥 맛이 나는 비비빅은 다들 드셔보셨을 터. 그런데 이건 하얀 비비빅이었다. 맛을 떠나 기존 비비빅을 먹어 온 소비자들에게 허여멀건 비비빅은 어색하게 받아들여졌다.
‘엄마의 실수’라는 희한한 이름의 아이스바가 7위다. 박명수가 TV 광고를 한 제품으로 과일 맛이 났는데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기업의 실수’였다.
6위는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린 과일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특징이었다. 오렌지, 멜론 등이 있었다. ‘별난바’가 5위. 아이스바를 먹고 속을 파먹고 나면 사탕도 먹을 수 있었다. 스틱에서는 호루라기 소리가 났다.
4위는 ‘알껌바’. 빨대처럼 생긴 스틱을 열면 작은 껌들이 주르르 나왔다. 이 스틱 제작비가 비싸 망했다는 설도 있다. 3위는 ‘백상아리 죠스바’. 히트작 죠스바의 후속작으로 ‘죠스보다 쿨한 아삭함’을 표방했지만 쿨하게 사라져버렸다.
‘고드름’이 2위다. 여름철 뜨거운 열을 식혀주던 고마운 제품이었는데 왜 사라졌는지 의문이 들 정도. 1위는 ‘빠삐코 밀크쉐이크’가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쭈쭈바 족’의 간판스타인 빠삐코의 화이트버전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