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추억 속의 아이스크림

입력 2018-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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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와 ‘고구마’의 합성어로 보이는 ‘맛있구마’. 달달한 고구마 맛이 났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별로였던지 사라지고 말았다. 사진출처|김굴비 유튜브 화면 캡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맛은 ‘추억의 맛’이다. 당시에는 그냥 그랬던 음식도 세월이 지나 추억이 되면 왠지 대단히 맛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유튜버 김굴비가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단종된 아이스크림들을 모아 영상으로 제작했다. 과연 여러분의 추억 속에는 몇 종의 아이스크림들이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10위는 ‘토마토마’. 쭈쭈바처럼 생긴 토마토마는 이름 그대로 토마토를 녹여 먹는 맛이 났다. 9위는 ‘맛있구마’가 차지했다. 역시 이름처럼 고구마 맛이 났다. 고구마 10% 함유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8위는 ‘비비빅 화이트’. 달콤한 단팥 맛이 나는 비비빅은 다들 드셔보셨을 터. 그런데 이건 하얀 비비빅이었다. 맛을 떠나 기존 비비빅을 먹어 온 소비자들에게 허여멀건 비비빅은 어색하게 받아들여졌다.

‘엄마의 실수’라는 희한한 이름의 아이스바가 7위다. 박명수가 TV 광고를 한 제품으로 과일 맛이 났는데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기업의 실수’였다.

6위는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린 과일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특징이었다. 오렌지, 멜론 등이 있었다. ‘별난바’가 5위. 아이스바를 먹고 속을 파먹고 나면 사탕도 먹을 수 있었다. 스틱에서는 호루라기 소리가 났다.

4위는 ‘알껌바’. 빨대처럼 생긴 스틱을 열면 작은 껌들이 주르르 나왔다. 이 스틱 제작비가 비싸 망했다는 설도 있다. 3위는 ‘백상아리 죠스바’. 히트작 죠스바의 후속작으로 ‘죠스보다 쿨한 아삭함’을 표방했지만 쿨하게 사라져버렸다.

‘고드름’이 2위다. 여름철 뜨거운 열을 식혀주던 고마운 제품이었는데 왜 사라졌는지 의문이 들 정도. 1위는 ‘빠삐코 밀크쉐이크’가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쭈쭈바 족’의 간판스타인 빠삐코의 화이트버전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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