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터뷰] 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실장 “24년째 순항 비결? 고객 만족 특별 마케팅”

입력 2020-01-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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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실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마케팅을 통해 험난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

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실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마케팅을 통해 험난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

■ ‘고객 감동’ 이끄는 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실장


우수회원 대상으로 VIP 마케팅 진행
유튜브 ‘공원생활’로 고객과 소통
타임딜 ‘인생날’, 가성비로 인기↑
채팅로봇 톡집사, 편리한 쇼핑 준비


1996년 6월 1일 문을 연 국내 최초 온라인몰 인터파크가 24년째 순항 중이다. 쇼핑, 도서, 여행, 티켓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약 3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VIP, 마이크로, 타임딜, 채팅로봇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토종 이커머스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임진우(47) 인터파크 마케팅실장을 만나 고객 감동 마케팅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24년간 롱런하며 3200만 명의 회원 보유 비결은.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VIP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마다 우수회원들을 인기 뮤지컬 공연에 무료로 초청하는 패밀리데이가 대표적이다. 다른 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터파크만의 차별화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은 충성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VIP 마케팅의 또 다른 사례가 있나.

“등급별 추가 적립금 및 할인쿠폰 제공 등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18일 열린 패밀리데이에서는 각 카테고리마다 첫 번째로 응모한 총 4명의 우수회원에게 50만 아이포인트를 증정했다.”


- VIP 마케팅의 장점이 있다면.

“고객과의 꾸준한 관계다.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마케팅은 중장기적으로 축적되는 힘이 강하다.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고객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커머스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정교화가 키워드인 마이크로 마케팅도 돋보인다.


“쇼핑, 투어, 티켓, 도서 등의 다양한 사업에서 고객들을 나이, 성향, 구매 이력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적합한 마케팅 툴을 활용해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셉트다.”


- 마이크로 마케팅을 적용한 사례는.

“2019년 3월 오픈한 자체 유튜브 채널 ‘공원생활’을 꼽을 수 있다. 쇼핑, 도서, 여행, 반려동물 등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 인터파크의 전문 상품기획자들은 물론 설민석, 김태훈 등 유명 인사가 참여해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공원생활을 운영하게 된 배경과 성과가 궁금하다.

“유튜브를 통한 쌍방향 소통이 가장 뜨거운 마케팅 툴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가 한몫했다. 오픈 9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에 다가섰다.”


- 가성비를 통한 고객 만족은 어떻게 추구하는지.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이슈인 타임딜을 마련했다. 2019년 4월부터 매월 17일에 테마 타임딜 ‘인생날(인터파크로 생활하는 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타임딜을 구성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인생날’의 성과는 어떠한가.

“타임딜 상품 4초 완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등 매월 다양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높은 호응에 힘입어 2019년 11월부터 매월 7일마다 여행 상품을 특화한 ‘인생날 여행편’도 마련했다.”


- 새해에 선보일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인공지능 채팅로봇 ‘톡집사’를 활용한 고도화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기존 고객 응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및 프로모션 추천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들의 쇼핑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 고도화 마케팅을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편리한 쇼핑 환경, 배송 및 신선식품 등의 특화된 상품 카테고리 등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색깔을 지녀야 험난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실장

▲ 1973년생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 2006∼2011년 LG유플러스 근무
▲ 2011년 인터파크 입사
▲ 2016년 인터파크 전략기획팀장
▲ 2018년∼현재 인터파크 마케팅실장(상무)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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