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2일 강릉선 KTX를 동해역까지 연장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반이면 환승없이 동해까지 갈 수 있다.
서울에서 진부역까지는 기존 강릉선 KTX와 같은 구간을 운행하다가 진부역부터 영동선으로 내려가 정동진역, 묵호역을 거쳐 동해역까지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중 8회, 주말 14회다. 기존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보다 3시간 빨라진다.
한국철도는 이와함께 동해-강릉 간 KTX 환승과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동해안 관광 권역 활성화를 위해 일반열차 운행을 조정한다. 기존 청량리-강릉, 부전-강릉 간 운행하던 무궁화호는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구간에 새로 셔틀열차를 주중 20회, 주말 22회 운행 일정으로 투입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KTX 연장운행으로 정동진, 추암해변, 무릉계곡 등 동해·삼척 관광지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기존 강릉지역과 연계한 강원권 전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