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코로나 쇼크로 ‘S·H·O·C·K’가 뜬다

입력 2020-05-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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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한 ‘S.H.O.C.K.(쇼크)’. 사진제공|신한카드

■ 신한카드 빅데이터로 분석한 포스트 코로나시대 소비트렌드

S - 소비 중심 온라인으로 스위칭
H - 집 주변서 소비하는 홈라이프
O - 건강 위생 힐링 소비 급성장
C - 소비기간 구매 등 패턴 변화
K - 시니어 중심 디지털 소비 확대

신한카드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S.H.O.C.K.(쇼크)’를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방식, 유형, 대상 등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맞아 신한카드 이용금액에서 착안해 5가지 키워드로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

‘S’는 ‘온라인화(Switching On-line)’에서 따왔다.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3월 유통업계의 온라인 소비 비중은 65%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월 대비 7% 증가했다.

‘H’는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거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했다. 제과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은 오피스 지역 이용률이 최대 34% 하락한 반면 주거 지역 이용률은 최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는 ‘건강·위생(On-going Health)’이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부상하며 관련 소비가 확산된 것을 의미한다. 3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구입은 직전 3개월 평균보다 각각 42%, 21% 증가했다.


‘C’는 ‘패턴변화(Changing Pattern)’를 뜻한다. 기존 고정돼 있던 소비 시간, 연령, 구매 방식 등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특정 업종에서 주말 소비가 집중되던 양상을 벗어나 요일 구분 없는 형태를 띠고 있다. 또 특정 분야에 국한됐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K’는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디지털 경험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 연령층에서도 온라인 결제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이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 소비영역을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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