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버추얼케어센터 해외동포 화상진료.

MJ버추얼케어센터 해외동포 화상진료.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독립된 공간에 전담의료진과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춘 MJ버추얼케어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MJ버추얼케어센터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버추얼케어 전담 의료진이 상주해 환자 개개인의 개별적 상태에 적절한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 버추얼케어(Virtual care)는 컴퓨터, 스마트폰,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한다는 방식에 있어서는 원격의료(Telemidicine)와 유사하지만 구성된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확연히 구분된다.

원격의료가 단순히 공간적 두 영역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대면 진료라면, 버추얼케어는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에서 나아가 질병의 예방·진단·재활은 물론 만성질환자의 일상적인 라이프 케어, 고위험군 환자의 상시모니터링 케어를 통한 응급상황 대처, 뇌출혈·뇌졸중·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시 전문의의 즉각적인 개입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 등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상시 의료관리 서비스다.

명지병원은 7일 미국 애틀란타 한인회와 버추얼케어에 대한 업무협약을 화상으로 체결하고 한인회 소속 동포들의 진료를 시작했다. 재미동포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애틀란타 한인회 앱에서 MJ버추얼케어센터 플랫폼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들을 비롯해 만성질환, 건강관리·상담 등을 실시간 진행할 수 있다.

MJ버추얼케어센터는 향후 중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중환자 케어서비스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주재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버추얼케어서비스도 추진한다.

오승민 명지병원 버추얼케어센터장(가정의학과)은 “대면진료에서 실행할 수 없는 통합적인 라이프 케어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버추얼 케어의 지향점”이라며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나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것이 MJ버추얼케어센터의 미션”이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